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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캥거루 마운드’… 방망이는 강속구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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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캥거루 마운드’… 방망이는 강속구 못 따라가

김배중 기자 입력 2019-11-05 03:00수정 2019-11-0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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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첫판 호주 전력 보니
2019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은 6일 이곳에서 호주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푸에르토리코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완승을 거둔 한국은 평가전의 분위기를 본경기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뉴스1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4일 서울 고척구장에서 프리미어12 한국대표팀의 훈련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김경문 감독(61)은 이같이 말했다.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둔 C조의 한국은 6일 호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캐나다(7일), 쿠바(8일)와 만난다. C조 1, 2위는 1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6강)에 진출한다. 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 오르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소속인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도쿄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다.

호주(세계 랭킹 7위)는 한국(3위)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더구나 KBO리그를 잘 아는 워윅 서폴드(29·한화), 트레비스 브랙클리(37·전 KIA)가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한 것도 다행이다. 그럼에도 호주 마운드는 경계 대상이다.




대표팀 전력분석팀장 김평호 코치(56)는 “투수 5, 6명의 최근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그중 왼손 선발이자 지난 시즌 호주리그 다승왕(7승)을 차지한 스티븐 켄트(30·캔버라·사진)는 좌타자가 많은 한국으로서는 껄끄러운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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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말처럼 평가전에서 달아오른 방망이가 식지 않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은 매 경기 홈런을 터뜨리며 두 경기에서 9점을 냈다. KBO리그 공인구보다 반발계수가 조금 올라간 대회 공인구가 타자들에게 득이 됐다는 평가가 있다. 다만 중심 타자 박병호(키움·평가전 5타수 무안타)와 최정(SK·6타수 1안타)의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는 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마운드에 비해 호주 타선은 낮아 보인다. 2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도 호주는 상대 폭투로 간신히 승리(1-0)를 거둘 수 있었다. 김 코치는 “호주 타자들이 시속 145km 이상의 빠른 공에 밀리더라. 우리 투수 중 힘 있는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다. 실투를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선발 양현종(KIA)이 제 컨디션만 발휘한다면 어려운 상대는 아니라는 얘기다.

한국으로서는 1차전 패배의 징크스를 벗어나야 한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5년 프리미어12 원년 대회, 2017년 WBC, 지난해 아시아경기에서도 한국은 1차전을 내줬다. 프리미어12와 아시아경기에서는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매 경기 마음을 졸여야 했고 두 차례 WBC에서는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리미어12#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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