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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컬럼비아’ 회장 거트 보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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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컬럼비아’ 회장 거트 보일 별세

손택균기자 입력 2019-11-04 23:24수정 2019-11-0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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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 물려받아 “지옥처럼 일한다” 신념으로 49년간 진두지휘
소규모 의류업체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 여성 경영인

1975년 업계 최초로 방수와 투습 기능이 우수한 고어텍스 소재의 파카를 선보인 미국의 아웃도어 의류 제조유통업체 컬럼비아 스포츠웨어의 거트 보일 회장(사진)이 3일(현지 시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요양시설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컬럼비아는 나치 치하의 독일을 탈출해 미국으로 이주한 보일 회장의 부모 폴과 메리 램프럼 부부가 1938년 창립했다. 1964년부터 회사 경영을 맡은 남편 조셉 보일이 6년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보일 회장은 광고 영상에 직접 출연하는 등 강인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소규모 의류업체였던 컬럼비아를 세계적 명성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남편을 잃었을 때 사업 실무 경험이 없는 주부였던 보일 회장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지옥처럼 일하고 홍보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되뇌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49년 전 그가 경영을 맡았을 당시 80만 달러(약 9억 원) 정도였던 컬럼비아의 연 매출은 지난해 30억 달러(약 3조4800억 원)를 넘겼다, 100여 개 나라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컬럼비아의 주가는 1998년 상장한 뒤 11배 이상 올랐다. 보일 회장은 2003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스포츠용품협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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