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장 “12월 북미정상회담, 와전된 것…北목표일뿐”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4일 19시 21분


코멘트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바른미래당)이 4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는 잇단 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동향 및 향후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및 북미 정상회담 전망 등을 물을 전망이다. © News1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바른미래당)이 4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는 잇단 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동향 및 향후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및 북미 정상회담 전망 등을 물을 전망이다. © News1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4일 “북미정상회담을 12월로 잡아놓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가정보원에 대한 정보위의 국정감사 중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히고 “국정원은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북미의) 실무협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며 “국정원은 북한이 제시한, ‘올해 중 북미정상회담’ 목표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 전인 12월까지는 (실무협상을) 합리적으로 추측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2월 실무협상 가능성은 (북한의 북미 정상회담 목표에 따른) 국정원의 합리적인 추측”이라며 “(정상회담을) 12월로 잡아놨다는 (여야 정보위 간사의) 말은 와전된 것이라고 서훈 국정원장이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TEL(이동식발사대)로 발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이 위원장은 “과거에는 TEL에서 ICBM을 발사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발사대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확정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며 “TEL을 ICBM 이동에만 사용하고 발사는 이동식 발사대가 아닌 곳에서 했다는 정 실장의 발언이 팩트”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정 실장은 TEL의 ICBM을 선제공격으로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위협이 아니라고 했지만, 서 원장은 위협으로 본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북한의 방사포와 관련해서는 액체 연료 미사일의 단점은 준비 시간이 꽤 들고 은밀하게 준비하기 어렵지만, (방사포의 경우) 여러 가지 실험과 검증을 통해 기습공격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이며, 방사포와 미사일 등을 동시다발로 배합해 공격할 경우 우리 군의 요격·방어능력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에 대해서 국정원 측은 정보가 없어 파악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복구 가능성에 대해 이 위원장은 “국정원은 알 수 없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11분 만난 것을 예로 들어 (복구) 가능성이라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과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오는 12월로 정해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 위원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사실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