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결실보길 기대”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4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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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남아 있다”며 “북미 간 실무협상과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에서 열린 제1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 없이 이뤄질 수 없다”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맞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化)를 언급, “국제사회가 DMZ 지뢰를 함께 제거하고 유엔 기구 등 국제기구가 들어서면 한반도에서 안전보장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와 아세안, 태평양 연안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EAS가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해 공동행동으로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아세안 및 관련국들과의 협력과 관련, “한국은 신남방정책으로 아세안, 인도, 태평양 연안의 나라들과 공동번영을 이루고자 하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과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지난해 환인도양연합(IORA)의 대화상대국으로 가입했고 태평양 도서국들과 무역관광 진흥프로그램을 출범했다”며 “다양한 지역협력 구상과 연계해 인도 태평양의 상생협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해양에서의 평화를 위해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가 비군사화되고 자유로운 항행과 상공비행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효적인 남중국해 행동규칙(CoC)이 국제법과 모든 국가들의 권익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아시아 대부분 국가들이 바다를 통한 자유무역을 통해 성장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규범에 기반한 무역체제가 지속가능 발전의 유일한 길이라고 믿으며 이를 위한 EAS의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방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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