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韓, 파리협정 충실히 이행…아세안과 수소경제 등 협력”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4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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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과 수소·미래차·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확대"
"2022년까지 신남방 지역 ODA 2배 이상 늘릴 것"
내년 韓 개최하는 P4G 정상회의에 관심 가져달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는 것을 비롯해 파리 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참가국 정상들의 ‘지속가능발전 특별 오찬’에서 “한국은 지난해 ‘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수립했고 친환경 에너지와 수소경제 로드맵으로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람·평화·상생·번영의 아세안을 함께 만드는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특히 한국이 장점을 갖고 있는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스마트시티, 물관리, 인프라를 비롯한 분야에서 아세안과 협력을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까지 신남방 지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면서 상생번영하는 길을 아세안과 함께 걷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6월 한국에서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기후변화대응과 경제성장을 균형 있게 추구해온 아세안 각국이 서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에는 ‘연꽃을 따되 상하지 않게 하고 물도 흐리지 않게 한다’는 속담이 있다”며 “포용과 상생의 정신으로 공동 번영을 추구해온 태국의 정신이 담긴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배제하지 않는 포용’은 아시아의 오랜 전통이다. 아시아인이 수 천년 간 지켜온 포용의 정신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며 “역내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동아시아의 다자주의적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도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콕·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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