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 올해 고촌상에 ‘케냐 HIV·에이즈 관련 NGO단체’ 선정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1월 4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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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고촌상 시상식
제14회 고촌상 시상식
종근당고촌재단은 최근 인도 하이데라바드 트라이덴트호텔에서 ‘제14회 고촌상(Kochon Prize)’ 시상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고촌상은 케냐 소재 NGO단체인 ‘HIV·에이즈 관련 케냐 법·윤리 이슈 네트워크(KELIN Kenya Legal & Ethical Issues Network on HIV and AIDS)’가 수상했다. 이 단체는 결핵약을 복용하지 않은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결핵 환자들의 감옥 내 부당한 처우와 인권침해와 관련된 소송을 진행해 승소함으로써 감염자들의 인권보호에 앞장서고 주변국이 활용할 수 있는 법적 선례를 남겼다.

또한 케냐 내 결핵퇴치를 위한 정책 입안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보건 관계자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등 결핵환자의 인권 향상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결핵퇴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종근당 창업주 이종근 회장의 100주년 해”라며 “올해 수상자들이 이 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앞으로도 결핵 환자들의 인권보호와 인식 개선에 앞장서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촌상은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했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을 포함해 총 10만 달러(약 1억2000만 원)를 지원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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