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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방일에 일본 ‘촉각’…극우집회에 韓대사관저 오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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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방일에 일본 ‘촉각’…극우집회에 韓대사관저 오찬 취소

뉴스1입력 2019-11-04 14:39수정 2019-11-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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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의 일본 방문에 현지 언론과 극우단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 의장의 일거수일투족을 현지 언론들이 취재하는가하면, 주일 한국대사관저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4일 오찬은 극우단체 집회로 인해 취소되기도 했다.

문 의장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관심은 문 의장이 일본에 입국한 전날(3일)부터 시작됐다.


문 의장이 올해 초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왕의 사죄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자민당 소속인 산토 아키코(山東昭子) 일본 참의회 의장이 단독면담을 거부하는 등 양국 의회 정상들의 ‘기싸움’에 현지 언론들이 주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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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지 언론들은 문 의장의 모습을 담기 위해, 문 의장이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인 오후 9시 10분에 맞춰 공항에서 진을 치기도 했다. 문 의장의 숙소로 쓰이는 호텔에서도 현지 언론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같은 모습은 ‘제6차 G20 의회정상회의’가 열린 4일에도 이어졌다. 회의가 열린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는 20여명의 한일 취재진이 문 의장을 기다렸다. 문 의장이 오전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빠져나가자, 취재진들도 일제히 문 의장을 따라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취재진들은 문 의장에게 전날 보도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일관계 경색의 계기가 된 일본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서는 한국 여론이 납득할 수 있는 지원 법안을 작성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냈다.

또한 문 의장에게 산토 의장과 따로 만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었지만, 문 의장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차량을 타고 회의장을 떠났다.

회의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던 문 의장과 산토 의장의 별도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대화나 인사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방송 또한 문 의장 행보에 주목했다. 일부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문 의장이 일본의 초대 내각총리대신이자, 안중근 의사에 의해 저격당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동상이 있는 일본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대표단장 사진촬영을 한 것을 두고 갖가지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 국회의사당 중앙홀에는 이토 히로부미 동상을 포함한 네 개의 동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국회의사당의 중앙홀에 ‘로텐더홀’에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는 것과 비슷한 격이다. 실제 대표단장 사진촬영은 이들 동상 앞이 아닌, 동상 사이 계단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국회 관계자는 “기념 사진촬영 위치는 주최국이 정하고, 참석자들은 계획된 자리에 앉는 것이 외교 관례”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주변에선 극우단체의 시위도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이날 관저에서 예정됐던 문 의장과 남관표 주일대사와의 오찬 회동은 경호상의 문제로 취소됐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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