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정 아나운서, 욕설+안티 페이지 공개 “신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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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4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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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 뉴스1
김나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 뉴스1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불편했다”고 감상평을 남겨 화제를 모았던 김나정 아나운서가 욕설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며 “신고하겠다”고 경고했다.

프리랜서로 활약 중인 김 아나운서는 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보낸 DM을 공개했다. 이 DM에는 욕설과 함께 ‘너같은 X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더러운 돈 벌어서 좋으니’ 등의 악플이 담겼다.

김 아나운서는 이에 대해 ‘강한 비판이 아니라 이렇게 다짜고짜 상욕을 하시는 분들은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정 아나운서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안티 계정 만들어서 비정상적으로 모독하는 글 계속 업로드하는 분도 신고하겠다”라고 전했다. .

앞서 김 아나운서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감상평을 남겼다. 당시 글에서 김나정은 “이왕 여자로 태어나 살면서 이 영화처럼 남자, 여자가 불평등하고 매사에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이라며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고 적기도 했다.

페미니스트들에 대해서는 “나는 이화여대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도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라며 “페미니스트들은 여자의 권력을 모르는 사람들 같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글이 논란이 되자 그는 하루 뒤인 지난달 29일 “여러분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저의 의견은 페미니즘이나 영화 자체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제 피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 역시 좋은 댓글이든 안타까워하시는 댓글 모두 저는 다 소중하고 감사해요. (좋아요도 없고 무플이면 속상하잖아요)”라며 “왜냐하면 읽으면서 저 역시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고 댓글로 생각을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은 더 감사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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