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입은’ 황의조, 1골 1도움 맹활약…보르도, 낭트에 2-0 완승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4일 0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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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들과 함께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1에 나선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가 1골 1도움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보르도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낭트와의 2019-20시즌 리그1 12라운드 낭트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르도는 승점 18점(5승3무4패)으로 7위로 올라섰고, 낭트는 승점 19점(6승1무5패)으로 3위를 기록했다.

황의조는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자신의 이름값을 했다. 보르도는 이날 경기를 ‘황의조 데이’로 정하고 모든 선수가 유니폼 등 번호 위에 한글 이름을 새긴 채 출전했다.

황의조는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아웃사이드 패스를 내줬고 이를 패널티 박스 정면에서 받은 프랑수아 카마노가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후반 들어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황의조는 후반 12분 오타비오에게 받은 패스를 트래핑한 뒤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선보였다. 낭트 라퐁 골키퍼는 반응하지 못한 채 황의조의 발을 떠난 공을 바라만 본 채 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이번 여름 프랑스 리그1으로 이적한 뒤 11번째 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황의조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9분 팀의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패스를 내주는 유연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황의조는 강한 전방 압박은 물론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활약했고 보르도는 두 골을 잘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1점을 부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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