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독도 추락 헬기 동체 인양 완료, 실종자는 못 찾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3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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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당국이 독도 해상 수심 78m에 뒤집어진 채 가라앉은 추락 소방헬기의 동체를 인양하고 내부를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3일 해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분께 독도 인근에 추락한 헬기의 동체를 청해진함 갑판으로 인양하고 내부를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기상청은 이날 독도 인근 해역에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바람은 시속 30~50㎞(초속 8~14m)로 불고 물결은 1.5~3.5m로 높게 일며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색 당국은 기상악화 전 추락 헬기 동체 인양을 결정하고 수심 25m까지 동체를 끌어 올린 다음 안전해역으로 이동해 인양 작업을 펼쳤다.

안전한 동체 인양을 위해 고정작업과 유해, 유품 등의 유실방지를 위한 그물망, 인양색 등을 설치하고 청해진함으로 인양했다.

하지만 인양 후 동체 내부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추락 충격으로 실종됐을 가능성과 탈출을 시도하다가 조류 등에 휩쓸렸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4시에 진행되는 브리핑에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경비대 헬기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 등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2~3분 만에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3일 오후 9시14분께 수습된 실종 사망자 2구의 시신을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옮겨 안치했다.

【울릉 동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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