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에 풍랑주의보 발령…‘헬기사고’ 수색·인양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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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3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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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독도해상에 3일 풍랑주의보가 내려진다. 작업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날 독도 인근해상에 바람은 시속 30~50㎞(초속 8~14m)로 불고 물결은 1.5~3.5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파고가 2m 이상일 경우 작업이 어려워 진다.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2분 부터 해군 청해진함에서 수중탐색을 재개했다. 오전 7시 기준 독도주변 해상의 기상은 초속 6~8m/s으로 불고, 파고는 1.5m, 시정은 4해리, 수온은 19도 라고 동해지방해양경찰은 전했다.

수색 당국은 기상이 나빠질 것을 대비해 실종자 유실 방지를 포함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중에는 수중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이 악화되면 중단할 수 있다. 다만 해상 수색은 대형함정을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해경은 밝혔다.

내일(4일)도 바람이 시속 15~45㎞(초속 4~12m)로 불고 물결은 1.0~3.0m로 일면서 풍랑특보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틀간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도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5일은 바람이 시속 10~30㎞(초속 3~8m)로 불고 물결은 0.5~1.5m로 일 것으로 보여 풍랑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예보관은 “독도 해상을 비롯한 동해 중부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인해 풍랑특보가 발령된다”며 “항해나 조업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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