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완료’ 김광현 “의지형과 다양한 변화구 점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1월 1일 2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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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BSC 프리미어12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광현.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019 WBSC 프리미어12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광현.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경기 전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기로 했다.”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에이스’ 김광현이 첫 실점등판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대표팀은 김경문 감독이 선발투수 후보 3명을 모두 마운드에 올렸다. 양현종을 필두로 김광현, 차우찬이 2이닝씩을 소화했는데, 김광현은 양현종에게 공을 이어받은 3회부터 4회까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외야 뜬공과 삼진 두개로 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4회에도 2루타 한 방을 맞았으나 범타와 포수 양의지의 도루 저지로 무실점을 유지했다.

30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1km까지 나왔다. 특이한 것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다양하게 섞어 던졌다는 점이다.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로 타자를 압도하는 그의 평소 투구 패턴과는 사뭇 달랐다.

경기 후 김광현은 “(양)의지형과 경기 전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지자고 이야기했다. 그 부분을 점검한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체적인 컨디션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다.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조금 아쉬웠는데, 아무래도 선발이 아닌 두 번째 투수로 올라가다 보니 준비가 조금 미흡했다. 그래도 이후 타자들을 상대로는 괜찮았다”고 답했다.

구위에 대해서도 “시즌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비슷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예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고,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실 테니 그런 부분에서 분명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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