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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합리적인 17인치 사무용 노트북, 에이수스 비보북17 D71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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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합리적인 17인치 사무용 노트북, 에이수스 비보북17 D712D

동아닷컴입력 2019-11-01 17:34수정 2019-11-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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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장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노트북 시장은 전체 PC 시장에서 비중을 높여가며 성장 중이다. 실제로 조립PC 시장만 보더라도 웹 서핑이나 사무 등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데스크톱은 수요가 크게 줄고, 이 자리를 노트북이 대체하는 추세다. 특히 보급형 조립PC와 비슷한 성능의 노트트북은 가격이 과거와 비교해 많이 낮아졌고, 휴대성 역시 좋아진 만큼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무용으로 노트북을 사용하기에는 몇 가지 불편함이 있다. 휴대하는 물건인 만큼 부피를 줄여야 하고, 이 때문에 화면이 데스크톱과 비교해 작아진다. 키보드 역시 마찬가지로, 부피를 줄이면서 업무 시 자주 사용하는 우측 숫자키를 제거한 텐 키 리스 디자인이 많다. 또한 저장장치가 제한적이라 많은 용량을 담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에서 노트북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면서 모니터나 키보드 같은 주변 기기나 외장하드 같은 장치를 추가로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에이수스 비보북17 D712D

에이수스 '비보북17 D712D'는 이러한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17인치의 큰 화면을 탑재해 별도 모니터 없이도 문서 작업을 수월히 할 수 있으며, M.2 SSD와 SATA(2.5인치) 저장장치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어 넉넉한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키보드 역시 화면에 맞춰 넓기 때문에 우측 숫자 키를 그대로 넣을 수 있다.


우선 화면은 베젤을 최대한으로 줄인 디자인으로, 17인치(17.3)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전체 크기는 15.6인치급 노트북과 비교해 크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 않는다. 크기는 가로 40.6cm, 세로 25.6cm로 부피가 좀 큰 백팩에 들어갈 만하며, 두께는 2.14cm로 비교적 얇은 편이다. 전체 무게는 2.3kg으로, 초경량 노트북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되는 수준이지만, 이러한 제품과 비교하면 화면이 더 크고 가격이 아주 저렴한 만큼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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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부피가 있는 백팩에는 넣을 수 있다

화면 해상도는 풀HD로 오늘날 흔히 사용하는 규격이다. 화면 패널은 무광 패널을 적용했기 때문에 주변 잡광을 반사하지 않아 눈이 편하고, 화면 역시 비교적 선명하게 보인다. 시야각 역시 넓고, 베젤이 좁아 화면이 눈에 꽉 차는 느낌도 든다.

에이수스 비보북17 D712D

글쇠 폭은 약 1.5cm 정도로 넓어 손가락이 굵은 사람도 쉽게 타건할 수 있으며, 글쇠 사이에도 0.4cm 정도로 간격이 있는 만큼 빠르게 자판을 입력해도 오타가 적다. 또한 글쇠를 눌렀을 때 움직이는 폭이 제법 깊은 편이다. 일부 노트북 중에는 폭을 얕게 제작해, 빠르게 자판을 입력하면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깊게 움직이기 때문에 누르는 맛이 있다. 또한 적당한 반발력으로 손가락을 밀어내기 때문에 경쾌한 타건이 가능하다. 다만 키보드에는 백라이트가 없다.

에이수스 비보북17 D712D

우측에 있는 숫자 키의 경우 높이는 일반 글쇠와 동일하지만, 폭이 1.3cm로 조금 얇다. 숫자 키가 있어 계산기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숫자 자체를 워드프로세서에 입력할 때 상대적으로 편하다. 하지만 일반 글쇠와 간격이 좁기 때문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엔터를 누르려다 '4'를 누르거나 오른쪽 방향 키를 누르려다 0을 누르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판에 여유 공간이 많은 만큼 숫자 키와 일반 글쇠 사이를 조금만 더 벌렸으면 어땠을까 한다. 이 밖에도 터치패드 우측 상단에는 지문 인식 센서를 갖추고 있어, 윈도우 헬로우 같은 보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숫자 키와 일반 글쇠 사이 간격이 좁은 점이 아쉽다

화면을 열면 화면 아래쪽이 본체를 들어올리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노트북 사용 시 본체가 바닥에서 적당히 떨어진다. 에이수스는 이를 에르고 리프트 디자인이라고 부른다. 기울어진 각도 덕분에 손목이 편한 자세로 자판을 입력할 수 있으며, 본체 아래 쪽으로 공기가 원활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발열을 비교적 잘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에르고 리프트 디자인

성능은 준수하다. AMD 라이젠 R5-3500U 프로세서를 탑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수준의 게임이나 포토샵 정도의 소프트웨어를 문제 없이 구동할 수 있다. 메모리는 4GB가 온보드로 내장돼 있으며, 추가 메모리 슬롯을 하나 갖추고 있어 필요에 따라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M.2 슬롯과 2.5인치 SATA 저장장치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제공하기 때문에 운영체제 및 주요 소프트웨어는 M.2 장치에 설치해 속도를 높이고, 용량이 큰 파일은 2.5인치 HDD나 SSD에 나눠 저장하면 된다.

2.5인치 SATA 저장장치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큰 크기와 비교해 배터리 지속시간은 조금 아쉬움이 든다. 필자는 화면 밝기 50%, 음량 20%로 설정하고, 와이파이를 킨 상태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연속 재생하는 등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배터리 지속시간을 확인했다. 약 3시간 30분 정도 진행한 뒤 남은 배터리는 약 52%로, 완충 시 일반 사용 환경에서 7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요에 따라 음량을 0으로 설정하고 화면을 조금 더 어둡게 하면 8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듯하다.

부피가 큰 만큼 입출력 단자는 확실히 갖췄다. 최근 노트북 트렌드가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바뀌면서 입출력 단자 역시 USB C형으로 통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HDMI나 USB A형 단자를 사용하는 장치가 많기 때문에 허브나 어댑터 없이는 노트북과 직접 연결하기 어렵기도 하다.

이와 달리, 비보북17 D712D의 경우 HDMI, USB A형 단자 등을 원래 크기 그대로 갖추고 있으며, 최근 동향에 맞춰 범용성 높은 USB C형 단자 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SD카드 슬롯 대신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있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이 정도면 각종 USB 장치나 추가적인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부피가 큰 만큼 입출력 단자는 확실히 챙겼다

에이수스 비보북17 D712D는 충분한 휴대성을 확보하면서도 17인치의 큰 화면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타사의 17인치 초경량 노트북과 비교하면 조금 더 무겁고 두께 역시 두껍다. 하지만 부피가 큰 만큼 충분한 확장성을 갖췄으며, 가격 역시 더 저렴하다. 제품 가격은 운영체제 미탑재 기준으로 60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저장장치 및 메모리 구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에이수스 비보북17 D712D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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