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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바이러스의 충격 비밀…항체 최대 73% 파괴 ‘면역 기억상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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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바이러스의 충격 비밀…항체 최대 73% 파괴 ‘면역 기억상실’ 발생

윤신영 동아사이언스기자 입력 2019-11-01 17:20수정 2019-11-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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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국내에서만 160여 명의 환자를 발생시켜 보건당국을 긴장시켰던 홍역이 다른 질병에 대한 면역력까지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장기적으로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팀은 특히 어린이에게 피해가 큰 만큼 반드시 백신을 통해 예방할 것을 권고했다.

마이클 미나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교수팀과 영국 웰컴생어연구소팀은 홍역에 걸릴 경우 몸 속 면역 단백질인 ‘항체’가 최대 73%까지 파괴되는 ‘면역 기억상실’이 발생해 병에 대한 저항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와 ‘사이언스 면역학’ 10월 31일자에 각각 발표했다.

항체는 몸에 침투했던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한 정보를 요약해 담고 있는 일종의 기록 매체다. 경찰이 몽타주로 범인을 잡듯, 면역세포는 항체의 정보로 침입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찾고 잡는다. 연구팀은 홍역 바이러스가 다른 질병에 대한 항체까지 가리지 않고 파괴해 몸을 무방비 상태로 만든다고 밝혔다.


두 연구팀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 홍역에 걸린 어린이 환자 26~77명의 혈액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백신을 맞은 어린이는 홍역에 걸리지 않았고 면역력 저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백신을 꼭 맞히고, 만약 맞지 않아 이미 홍역에 걸렸다면 간염 등 기존에 맞은 다른 백신도 다시 맞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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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동아사이언스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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