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쏘나타·넥쏘 선전… 제네시스 G80·포터 판매 부진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1월 1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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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쏘나타, 넥쏘 판매가 급증한 반면 포터 등 상용차 라인업의 저조한 판매량으로 내수 실적이 전년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판매 역시 신흥 시장 부진 영향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2019년 10월 국내 6만4912대, 해외 33만4994대 등 총 39만990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 해외 판매는 2.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의 경우 세단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713대 포함)가 1만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판매고를 올린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시장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쏘나타는 베스트셀링카 타이틀도 다시 가져갔다.

레저용차량은 싼타페 6676대, 코나 4421대(EV모델 1009대, HEV모델 671대 포함), 팰리세이드 3087대, 베뉴 2645대, 투싼 2474대 등 총 1만9911대가 팔렸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실적인 608대를 돌파하며 올해 누적 판매 3000대를 넘겼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775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5%, 24% 감소한 수치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300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 1786대, G70 1164대, G90 935대 판매되는 등 총 3885대가 판매됐다. G80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7.6% 급감했다. G90는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2019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남은 기간 동안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10월 해외 시장에서 33만499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 감소한 수치다. 해외시장 판매는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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