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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성 방화범은 한국인”…일본서 ‘혐한’ 가짜뉴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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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성 방화범은 한국인”…일본서 ‘혐한’ 가짜뉴스 확산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1-01 14:50수정 2019-11-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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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잿더미로 변한 古城 일본 오키나와의 500년 역사를 간직한 세계유산 슈리성의 주요 건물이 불탔다. NHK방송에 따르면 31일 새벽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있는 슈리성에서 불이 나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세이덴) 등 7개 건물, 합계 4800㎡가 불탔다. 약 500년 전에 지어진 슈리성은 태평양전쟁 때 파괴됐다가 1992년부터 차례로 복원됐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화재가 나기전 슈리성의 중심 건물인 ‘정전’ 모습. 나하=AP 뉴시스

일본 오키나와 슈리성에 불을 지른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가짜뉴스’가 일본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 슈리성 화재가 발생한 전날부터 이 같은 주장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고 일본 오키나와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재일 조선인이 한 일이다” “중국인이나 한국인이 불을 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출장 중인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 지사를 모함하는 영상도 올라왔다. 다마키 지사는 한국인의 일본 여행 불매운동과 관련해 일본 정부를 비판한 인물이다.


영상에는 “다마키가 한국으로 대피했다. 지사가 (방화를) 지시했을지도 모른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다마키 지사가 범인입니까?”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일부 누리꾼들이 동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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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슈리성 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외국인 방화설은 가짜 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사람들은 불안감 해소를 위해 상대를 적으로 만들고 원인을 찾는 경향이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7월 일본 쿄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화재 당시에도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 “방화는 한국인의 습성”이라는 유언비어가 퍼진 바 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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