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장, 학생 폭행…과자 주며 “없던 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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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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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경남 통영시의 한 사립 여자중학교에서 교장이 학생을 때리고 과자로 회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통영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 오전 8시 45분경 이 학교 교장 A 씨(57)가 학교 복도에서 2학년 학생 B 양(14)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정강이를 발로 찼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울음을 터트린 B 양을 교장실로 데려가 과자와 음료를 주며 “없던 일로 하자”고 제안했다.

A 씨는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당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던 중이라 조용히 해야 하는데 복도에서 시끄럽게 웃고 떠들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일은 SNS에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통영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 재단으로부터 긴급이사회를 열어 징계 여부 등을 정할 것이라고 보고 받았다”며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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