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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경비대장 “헬기 좀처럼 고도 높이지 못하고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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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경비대장 “헬기 좀처럼 고도 높이지 못하고 추락했다”

뉴시스입력 2019-11-01 11:08수정 2019-11-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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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보트로 수색하려 했으나 파도 높아 수색못해"
동체 찾아야 블랙박스 통해 사고원인 파악 가능

지난달 31일 밤 독도에 추락한 소방헬기는 이륙 후 고도를 높이지 못한 채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 헬기는 추락하기까지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1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9시5분께 독도 남쪽 6해리 인근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소방청은 119 헬기인 EC-225를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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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225 기종은 소방당국이 2016년 3월에 도입했다. 또한 프랑스 유로콥터가 제작한 기종으로 소방당국이 440억원에 매입했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오후 9시33분에 출발한 EC-225에는 소방대원 5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사고 현장으로 향하던 중 EC-225의 기름을 채우기 위해 오후 10시49분에 경북 울릉군 울릉도에서 8분가량 멈춰 섰다.

주유를 마친 헬기는 다시 사고 현장으로 향했고 독도 헬기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20분이다.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와 보호자인 선원까지 모두 7명을 태운 헬기는 오후 11시24분께 이륙했다.

그러나 해상으로 200~300m가량 이동한 헬기는 이륙한 지 2분만인 오후 11시26분께 추락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과 해양경찰은 함정과 선박, 항공기 등 장비 40여 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독도 해상의 수심이 깊고 정확한 헬기 추락 지점이 확인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정범 독도경비대장은 “통상적으로 헬기는 이륙 후 고도를 점차 높이는데 사고 헬기는 고도를 좀처럼 높이지 못한채 바다쪽으로 향했다”며 “헬기가 이륙 후 추락하기까지 2분이 안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헬기 추락을 목격 후 곧바로 해경과 119 등에 신고를 했다”며 “독도경비대에 있는 동력보트로 추락지점을 수색하려 했으나 파도가 높아 수색을 못했고이후 해경 경비함정 및 민간 어선 등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오전 8시30분부터 잠수대원 31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실시 중이다. 추락 지점으로 추정되는 해역의 수심은 72.2m이다.

잠수대원에는 중앙119구조본부 12명, 해경 9명, 경북도소방 10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함정 및 헬기 등 장비 27대와 인력 522명을 투입해 사고 해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잠수요원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인원을 더 투입해 수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헬기에 블랙박스와 보이스 레코더(음성 기록장치) 장비가 있어 동체가 나와야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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