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지구온난화대책 회의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5)를 스페인이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결국 칠레는 전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함께 12월2~13일 열 예정이었던 유엔 COP25 개최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파트리시아 에스피노사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같은 날 “대체안을 모색 중”이라는 성명을 내고 연내 개최를 목표로 칠레를 대신할 개최지를 찾겠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스페인 정부가 마드리드에서 유엔 COP25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으며 스페인 정부가 이르면 오는 4일 공식적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면서 “(개최 발표를 위한 준비가) 거의 다 됐다”고 밝혔다.
세바스티안 피녜랴 칠레 대통령은 이와 관련, “스페인의 후한 제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이 정보를 유엔 주요 당국자들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칠레는 1989년 창설 이후 매년 진행돼 온 APEC 정상회의 개최도 취소했다.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다자회의인 APEC의 경우 아직 장소 변경 등과 관련한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연내 개최지를 찾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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