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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상하원 외교위, 조슈아 웡 출마 자격 박탈 일제히 비난
뉴시스
업데이트
2019-10-31 11:39
2019년 10월 31일 11시 39분
입력
2019-10-31 11:04
2019년 10월 31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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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외교위 "중국공산당이 홍콩 사안에 과도하게 간섭한 사례"
하원 외교위 "일국양제 침식 간과해선 안돼"
펠로시 “조슈아 웡 출마 자격 박탈는 법치 파괴”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黃之鋒·22)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내달 24일 실시되는 구의원 선거 입후보 자격을 박탈당해 출마할 수 없게 된데 미국 상하원 외교위원회가 ‘일국양제’ 파괴라면서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31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관계위원회는 이날(미국시간 3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웡의 민주적 선거 참여를 막은 것은 중국공산당 (정권) 이 (홍콩 사안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하나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하원외교위원회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홍콩인들은 중국공산당 당원이 아닌 민선 관리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면서 “일국양제의 ‘침식’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웡의 구의원 선거 출마를 막은 것은 홍콩의 법치와 ‘일국양제’의 원칙을 파괴하는 행보”라면서 “홍콩인은 자신들의 관리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조슈아 웡에게 구의원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통지서를 보냈다. 선관위 측은 웡이 홍콩 헌법인 ‘기본법’에 대한 지지와 홍콩 정부에 대한 충성 의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후보 자격 박탈 이유를 제시했다.
웡은 최근 선관위에 서신을 보내 “나와 데모시스토당은 ‘민주자결’ 강령을 통해 홍콩 독립을 정치적 대안으로 주장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선관위는 그에게 후보 자격을 주지 않았던 것이다.
중국 정부는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조슈아 웡은 자신의 출마가 불허된 데 대해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의도적으로 비방하며 법적인 문제를 정치화하고 있다”면서 “반중, 홍콩에 혼란을 조성하는 세력은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신은 또 “데모시스토당은 ‘민주 자결(自決)을 표방하는 급진적 조직이고, 웡은 철두철미의 분리독립분자이자 매국노”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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