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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단풍… 어딜 보나 인생 풍경, 어딜 찍나 인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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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단풍… 어딜 보나 인생 풍경, 어딜 찍나 인생 사진

이경진 기자 입력 2019-10-31 03:00수정 2019-10-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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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5대 단풍명소 소개
가을 단풍이 절정인 경기 포천시 명성산. 포천시 제공
일교차가 커지며 차가운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가을을 실감케 한다. 가을을 깊게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꼭 멀리 이동할 필요는 없다. 산, 호수, 사찰 등 가까운 명소를 찾을 수도 있다. 경기도가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5대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경기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해발 675m)은 경기 5악(五岳) 중 하나다. 감악산 등산로를 10분 남짓 걸으면 2016년 9월 개장한 길이 150m, 폭 1.6m의 출렁다리가 나온다. 200만 명 이상이 출렁다리를 다녀갔다. 파주시 관계자는 “직경 40mm짜리 케이블을 설치해 몸무게 70kg의 성인 9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다”며 “다리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인생 사진’이 나온다”고 말했다. 감악산 출렁다리에서 운계폭포와 범륜사, 둘레길 등을 거치면 1시간 남짓 걸린다.


○ 단풍 비경 동두천 소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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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소요산(해발 587m)은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 경기의 소금강(小金剛)이라고 불린다. 입구 주차장에서 식당가, 정자쉼터, 원효폭포로 이어지는 구간은 붉은 단풍나무와 시원하게 들리는 청정 계곡의 물소리에 절로 매료된다.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원효대를 비롯해 작은 암자인 자재암, 요석공주가 살았던 궁터 등 곳곳에 명소가 있다. 상인 이모 씨(54)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소요단풍제가 취소돼 이용객이 많이 줄었다. 지금 소요산을 찾는다면 단풍 절정 기간을 조용하게 즐길 수 있다”며 “일대에는 파전, 매운탕 등 50여 곳의 맛집이 있다”고 말했다.

○ 백두산 천지 닮은 가평 호명호수

파주시 감악산 출렁다리(위 사진)와 동두천시 소요산(아래 사진)을 찾은 관광객들이 단풍을 즐기고 있다. 파주·동두천시 제공
하늘과 맞닿아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가평 호명호수는 양수발전용 물을 저장하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다.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호명산(해발 535m)에 들어선 이 호수는 ‘가평 팔경’ 중 하나다. 연간 13만 명 정도가 방문한다. 호수 면적은 15만 m²로 267만여 t의 물을 담고 있다. 이곳에서 울긋불긋한 단풍들을 보고 신선한 공기를 맘껏 들이마실 수 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상쾌함과 호젓함을 준다. 길이 1.9km의 호숫가 도로에서는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이용객들을 위한 친환경 전기자동차도 운영된다. 계곡 중간에 있는 상천낚시터는 도시 강태공들이 찾는 곳이다.

○ 임금이 다닌 의정부 회룡사

의정부시 의정부동과 양주시 장흥면 사이에 위치한 사패산(해발 552m)에는 회룡사(回龍寺)가 있다. 회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로 태조 이성계가 즉위하기 전 무학대사와 함께 머물렀던 사찰이다.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1km 정도 산책하면 회룡사가 보인다. 관광객 임모 씨(56)는 “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요즘 방문하면 빛깔 고운 단풍을 볼 수 있다”며 “길이 완만하고 잘 닦여 있어 어린이와 중장년층도 쉽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궁예의 전설이 담긴 포천 명성산

경기 포천시와 강원 철원군의 경계에 있는 명성산은 대표적인 가을 명소 중 하나다. 태봉을 건국한 궁예가 고려 왕건에게 패해 도망가다가 죽은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산길은 넓고 잘 닦여 있지만 바닥에 돌이 많이 깔려 있어 주의를 기울이면서 이동해야 한다. 산길 옆으로 계곡이 펼쳐지고 계곡엔 단풍들이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음식점 주인 김모 씨(48)는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군락지가 유명하다. 다음 달 초까지가 장관을 볼 수 있는 절정의 시기”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단풍놀이#단풍#감악산#회룡사#명성산#소요산#호명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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