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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부인, 2차례 가로등 테마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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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부인, 2차례 가로등 테마주 투자”

신동진 기자, 김동혁 기자 입력 2019-10-31 03:00수정 2019-10-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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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 임명 전후에 투자 집중… 1200원에서 10배이상 오른 종목도
조국 동생 31일 두번째 영장 심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10.28/뉴스1 © News1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수감 중)가 남편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되기 전후 이른바 테마주에 집중 투자한 배경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 수사의 초점이 사모펀드의 불법성에서 정 교수의 주식 투자 전반으로 확대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9일 정 교수의 자산 관리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모 씨(37)를 불러 2014∼2017년 정 교수의 주식 투자 현황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가로등 관련 종목 등 테마주에 쏠린 정 교수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주목하고 있다. 가로등처럼 매출이 관급공사와 맞물리는 사업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보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독점하는 형태라 일반투자자는 접근이 쉽지 않다.


2017∼2018년 관보에 공개된 조 전 장관의 재산변동 신고명세에 따르면 정 교수는 남편의 청와대 근무 전 가로등 부품 생산업체 I사 주식 1만2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정 교수는 이 주식을 2017년 9월∼2018년 3월 사이 처분했는데 그 사이 주가는 12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10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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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에 오른 지 두 달 만인 2017년 7월 자신과 동생 가족 명의로 사모펀드에 총 14억 원을 투자했다. 이 자금은 8월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됐다가 2차전지 업체 WFM 인수용으로 옮겨갔다. 검찰은 이 투자를 공직자윤리법상 금지된 직무관련성이 있는 주식의 직접투자 금지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정 교수가 두 번이나 가로등 테마주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정 교수가 I사 외에 무기화합물 제조업체 B사, 중소형 화장품 업체 R사 등의 주식을 보유했는데 이 회사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꾸준히 테마주로 불린 업체들이다. 정 교수는 B사 주식을 10만 주 가까이 보유하다가 올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때 전부 처분했다고 신고했다. R사 주식 1500주는 지난해 처분했다.

정 교수가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37·수감 중)를 통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투자한 WFM 역시 정부 육성산업인 2차전지 테마주로 꼽혀 왔다. 정 교수는 WFM의 호재성 공시를 미리 알고 주식 12만 주를 시세보다 2억4000만 원 싸게 매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100억 원대 채무면탈 혐의 등으로 영장이 청구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씨(52·전 웅동학원 사무국장)는 31일 두 번째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 조 씨의 공범인 A 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의 신종열 부장판사가 영장심사를 맡는다.


신동진 shine@donga.com·김동혁 기자

#조국#정경심#조국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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