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로 고객 끌어라” 손잡는 금융-통신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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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DB산업銀‘5%대 적금’ 출시
LGU+-웰컴저축銀도 ‘최대 8%’ 특판

SK텔레콤이 30일 KDB산업은행, 핀테크 기업 ‘핀크’와 함께 최대 연 5% 금리를 주는 ‘KDB×티하이파이브 적금’을 내놨다. 이달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에 연 0%대 적금이 등장하고 다른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줄줄이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어서 이렇게 간간이 선보이는 ‘고금리 특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DB×티하이파이브 적금은 기본 금리 연 2%에 SK텔레콤 가입자에 대한 우대금리 2%포인트를 제공해 최소 4%의 금리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5만 원 이상인 요금제를 이용하거나 핀크 앱에서 개설한 산업은행 계좌로 통신비 자동이체를 설정한 가입자는 우대금리 1%포인트를 추가로 받아 최대 5%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지난달 최대 연 8%의 금리를 주는 ‘유플러스 웰컴투에이트 적금’을 4주간 한정 판매했다. 기본 금리는 연 2.5%이지만 여러 가지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금리가 8%까지 오른다.

초저금리 시대에 금융회사와 통신사들이 이렇게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신규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특판 상품은 보통 가입 인원과 납입 한도, 우대금리 조건 등이 엄격히 제한돼 있어 투자자에게 생각보다 실익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고금리 적금#기준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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