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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올해 정규리그 1위,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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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올해 정규리그 1위, 가장 기억에 남는다”

뉴시스입력 2019-10-30 17:35수정 2019-10-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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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구단, 좋은 선수 만나서 최고 대우 받았다"

두산 베어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태형(52) 감독이 올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김태형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두산에서의 감독 생활과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에 계약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두산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난적’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두산은 우승 직후 김 감독과 3년 총액 28억원이라는 높은 금액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수년간 선수 유출 속에서도 여전히 두산을 강팀으로 유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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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감독은 “최고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매 경기 두산 베어스다운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재계약을 체결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으로서 재계약은 영광스럽고 좋은 일이다. 앞으로 3년은 처음 감독 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앞으로 3년간 팀을 어떻게 꾸릴 것이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 최고 대우에 대해 “감독으로서 재계약은 영광스럽고 좋은 일이다. 앞으로 3년은 처음 감독 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앞으로 3년간 팀을 어떻게 꾸릴 것이진 생각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재계약 소감은.
“감독으로서 재계약은 영광스럽고 좋은 일이다. 앞으로 3년은 처음 감독 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3년간 팀을 어떻게 꾸릴 것이진 생각하고 있다.”

-어떤 점이 달라졌나.
“모든 면에서 시야가 넓어졌다. 감독이 되고 난 후 해야할 게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야구 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시야가 넓어졌다.”

-역대 최고 대우는 어떤 느낌인가.
“언론에서 최고 대우라는 이야기 나왔는데 감독은 연봉이 크고 작은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 금액을 갖고 협상을 하는 상황은 아니다. 사장님이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하면서 책정 금액을 말씀하셔서 알겠다고 대답했다.”

-가족들은 어떤 반응인가.
“와이프가 좋아한다.”

-최고 선수 아니었지만 최고 감독이 됐는데.
“비결은 없다. 좋은 선수와 구단을 만나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감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젊은 선수 욕성이 잘됐는데.
“내가 특별히 육성한 건 아니다. 사실 2군에 모르는 선수들도 많다 .1.5군에서 1군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을 눈여겨 보면서 조금씩 기회를 주고 있다. 조금 더 기회를 주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고참들이 30대 중반을 넘기면서 체력인 부분을 더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계약은 어떻게 되나.
“메디컬 체크가 중요하다. 다들 몸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는다. 조시 린드블럼은 시즌 때 외국에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지금 용병이 워낙 좋지만 내가 원한다고 다 계약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동안 위기는 어떻게 넘겼나.
“5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등 상위권에 있었다. 1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팀이 무너질 수도 있다. 마음을 비웠다. 2016년만 바짝 몰아붙였고, 그 이후에는 순리대로 했다. 무리하게 경기 운영을 하지 않았다. 상황을 보면서 포기할 건 하고 잡을 건 확실하게 잡는 등 그러한 계산을 해가면서 운영했다. 그런 계산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잡은 거 같다. 여름에 4위까지 내려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부상 없이 우리 야구만 하면 어느 정도 된다는 걸 느꼈다. 위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게임을 풀어가는 게 너무 힘들다.”

-주장 오재원과 어떤 이야기를 했나.
“시즌에 나도 힘들었고 재원이도 힘들었다. 슬럼프가 와서 표정도 안 좋았고, 주장으로서 갈등을 한 거 같다. 개인 성적 때문에 팀에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 같았다. 본인이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재원이는 2015, 2016년에 우승시켜 준 선수다. 그래서 올해 성적을 포기하고 주장 역할만 해달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경기에 많이 내보내지 않아 많이 섭섭했을 것이다. 우승한 후 재원이만 따로 불러서 잘 참았다란 이야기를 해줬다.”

-3년간 이루고 싶은 목표는.
“개인적인 목표는 좋은 성적이다. 모든 사람이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두산 팬이 바라는 것도 좋은 성적이다.”

-두산의 뚝심 야구란.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야구다. 두산의 야구가 포기하지 않는 야구라고 하지만. 포기할 땐 포기해야한다. 던지는 게임은 비참할 정도로 던진다. 팬들 입장에서 화가 날 수 있지만 지는 경기에 필승조를 넣을 수 없다. 감독으로서 순간의 선택이 힘들 때가 있다. 우리 야구는 남을 의식하지 않고 우리 상태와 컨디션을 체크해서 가장 적절하게 하는 것이다. 올해 선수들이 뚝심이란 말이 잘 어울리게 해줬다.”

-현역 시절 우승을 했고, 감독으로서도 우승을 했다. 베어스는 어떤 의미인가.
“두산은 선, 후배간 항상 끈끈한 무언가가 있다. 현재 내 위치가 대선배님, 후배들과 중간 위치인 거 같다. 선배들이 하던 것을 그대로 하면서 두산의 전통이 생긴 거 같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17년엔 아무것도 모르고 우승을 했지만, 올해 페넌트레이스 1위를 결정지었던 마지막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양의지가 포수라서 아무래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포수 출신이라 애정을 가졌고 신경을 많이 썼다.”

-필요한 FA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했나.
“내년 시즌 FA 선수들이 많아서 구상을 하고 있다. 그 부분은 내년 시즌에 이야기를 하겠다. 내가 어떤 야구를 하겠다고 해도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전체적인 큰틀을 잡고는 가겠지만, 현상태를 가장 잘 알아야 한다. 내년 FA에 대해서는 구단과 이야기를 하겠다.”

-마무리 캠프는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
“1.5군 선수 위주로 캠프를 진행할 것이다. 캠프 기간이 짧아졌다. 투수들은 부족했던 부분을 마무리 캠프 동안 습득을 시켜서 스프링캠프에서 바로 쓸수 있도록 해야한다. 타자들도 타격을 수정하고 겨울동안 준비해서 캠프에서 보여줘야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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