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제대로 먹혔다…9월 日맥주 韓 수출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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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0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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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마트에 일본 제품을 팔지 않겠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보복조치가 내려지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2019.7.5/뉴스1 © News1
서울 은평구의 한 마트에 일본 제품을 팔지 않겠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보복조치가 내려지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2019.7.5/뉴스1 © News1
지난 9월 한국에 대한 일본의 맥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일본산 맥주의 국내 소비가 멈춘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발표한 9월 품목별 무역 통계에서 한국에 대한 맥주 수출액이 전년동월 대비 99.9% 줄어든 58만8000엔(약 630만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지난 7월 시행된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반발한 한국 국민들이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벌인 결과로 해석했다.

반도체 세척에 사용되는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액도 전년동월 대비 99.4% 감소한 372만3000엔(약 3992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결과다.

일본은 지난 7월4일부터 Δ플루오린폴리이미드 Δ포토레지스트 Δ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핵심소재 3종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또 일본은 8월28일부터 한국을 ‘화이트국가’(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에서 제외했으며, 이에 따라 전략물자와 군사 전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품목은 원칙적으로 계약 건당 개별허가를 받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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