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물류센터 업그레이드로 비용-시간 절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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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물류창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FC)’ 2, 3호점을 각각 안양점, 원천점에 구축했다.

FC는 대형마트를 활용한 온라인 물류센터다.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거액의 비용과 시간,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의 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배송한다.

홈플러스는 최근 6개월간 안양점·원천점에 FC를 구축하고, 기존 10명 수준이던 장보기 전문사원 ‘피커’를 40여 명으로 늘렸다. 피커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해당 상품들을 담아서 배송해 주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 및 물류 관리 직원 10여 명도 추가했다. 주문이 몰리는 상품만 모아 피커들이 평균 반경 3m 이내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방식으로 안양점과 원천점의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는 기존 200건의 약 7배인 1500건, 피커 1인당 고객 주문 처리 건수는 기존 22건에서 30건으로 확대된다. 기존 점포의 5km 이내이던 배송 반경도 15km까지 늘어난다. 안양점은 방배, 서초, 사당, 양재, 평촌까지, 원천점은 죽전, 광교, 신갈, 기흥까지 배송하게 된다.

홈플러스는 현재 107개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물류 기능을 2021년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피커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 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 대로 늘려 하루 배송 건수를 기존 3만3000건에서 12만 건으로 늘리게 된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도전을 통해 2018년 6000억 원 수준인 온라인 사업 매출액을 2019년 1조 원, 2020년 1조6000억 원, 2021년 2조3000억 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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