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채용비리 의혹 전남대병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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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0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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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전경. 뉴스1
전남대병원 전경. 뉴스1
전남대학교병원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병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30일 오전 경찰은 전남대병원 본원과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간부 자택 등 15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병원 사무국장 아들·조카·아들 전 여자친구의 채용 과정, 간부직원 간 ‘품앗이 면접’ 등 관련 의혹에 대해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사무국장 컴퓨터 무단교체 등 증거인멸 정황도 확인 할 방침이다.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 전남대병원에서의 부정행위가 처음 드러났다. 이에 비리 당사자들에 대해 중징계 1명, 경징계 12명, 경고 9명 등 조치를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이 중 12명에게 감봉(1명)·경고(11명) 조치했다.

최근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도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에 대한 집중 추궁과 질타가 이어졌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남대병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아빠찬스’와 ‘품앗이 채용 의혹’, ‘전직 간부 아들 채용 의혹’, ‘컴퓨터 무단 교체로 인한 은폐 의혹’ 등을 국정감사장에서 제기했다.

경찰은 앞서 전남대병원 노조가 채용 부정과 관련된 이들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병원 관계자 다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채용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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