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BMW 차량 또 화재...이틀 새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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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0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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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8시 10분경 경기 의왕시 청계톨게이트에서 판교 방향으로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분여 만에 진화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9일 오전 8시 10분경 경기 의왕시 청계톨게이트에서 판교 방향으로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분여 만에 진화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틀 사이에 3건의 BMW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29일 저녁 8시 40분경 경기 성남시 용서고속도로 하행선 하산운터널에서 달리던 BMW 승용차에 불이 났다.

운전자는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재 진압 과정에서 차선 일부가 통제돼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50분 정도 불에 탄 차의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아내렸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차는 2013년식 BMW 525d 모델로 지난해 엔진룸에서 화재가 반복돼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10분경에도 경기 의왕시 청계톨게이트를 지나 판교 방향으로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소방대가 출동해 5분여 만에 진화했다.

차주는 차량 내 에어컨 쪽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차량 밖으로 긴급 대피한 후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7시 30분경에도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나들목 인근을 지나던 BMW 승용차에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불은 약 35분 만에 꺼졌으며, 운전자가 긴급 대피하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BMW 화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5월 2013년부터 2016년 사이에 생산된 BMW 520d 차량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했고, BMW는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BMW 소유자들은 집단소송을 하기도 했으며, 화재 위험으로 BMW 차량의 출입을 거부하는 주차장까지 생겼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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