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로 접어 주머니에 쏙~’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 깜짝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30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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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일반 크기의 스마트폰을 가로로 접어 반지갑 크기로 줄일 수 있는 형태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2019’에서 새로운 사용자환경(UI)을 소개하는 와중에 가로로 접히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외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새 폰에 대한 ‘힌트’를 주고 새 폰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해 줄 것을 독려한 것이다.

UI와 사용자경험(UX) 관련 발표를 맡은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 상무는 “갤럭시 폴드는 작업도 하고 놀이도 할 수 있는 공간을 선사했다. 이같이 멋진 폴더블 테크놀로지는 폰을 훨씬 컴팩트하게도 만들어 준다”며 새로운 폴더블폰의 등장을 알렸다.

갤럭시 폴드는 책처럼 세로로 접히지만 이날 깜짝 공개한 폴더블폰은 가로로 접혀 바지 주머니에 들어갈 만한 크기로 줄어든다. 갤럭시 폴드는 대화면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면 새 폴더블폰은 사이즈를 줄이는 편의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대화면이 아닌 새 폴더블폰은 가격도 낮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다양한 타깃 제품을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새 폴더블폰은 내년 상반기 중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 상무는 “(오늘 공개한) 완전히 새로운 폴더블폰은 주머니에 쏙 들어갈 뿐 아니라 소비자가 폰을 쓰는 방식도 바꿔놓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폴더블 폰 시장의 개척자로서 새로운 형태의 폰에 맞게 혁신적인 UX가 필요하다고 본다. 개발자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폴더블폰에 생명력을 불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너제이=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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