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 사람들도 내 국민…만나서 대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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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9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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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뉴스1 ⓒ News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뉴스1 ⓒ News1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좌파 진영 사람들도 내 나라 내 국민”이라며 “당내에서만 머물지 않고 좌파 진영의 사람들도 만나서 대화하고 중도나 우파 진영의 사람들도 폭넓게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공천에 연연해서 숨죽이고 움츠리는 정치를 해본 일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YS로 인해 정치를 시작 했지만 YS정권의 잘못도 비판했고, 이회창 황제적 총재 시절에도 이 총재를 비판해서 미움을 산일도 있었다”며 “MB정권 때는 개인적으로 MB와는 형님·동생하고 지냈지만 MB정권의 잘못도 공개적으로 비판함으로써 MB정권 내내 견제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정권 두 번의 경남지사 경선 때 새누리당 사무총장,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입하여 국회의원들을 공천으로 협박하면서 친박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도 철저하게 나 혼자만의 힘으로 두 번의 당내 경선을 돌파하기도 했다”며 “24년 정치를 하면서 계파에 속해 본 일도 없고 계파를 만든 일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공천에 연연해 본 일도 없고 낙선이 두려워서 선거에 나서는 것을 머뭇거려 본 일도 없다”며 “정치 인생을 마무리 하는 내년 총선도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3류 평론가들의 논평이나 당내 일부 세력들의 농간에도 나는 개의치 않고 내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국회의원을 4번이나 한 내가 국회의원 한번 더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일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출마하는 것”이라며 “내가 나머지 내 인생을 걸고 하는 마무리 정치적 선택은 내가 결정한다”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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