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몰려온다…전국 미세먼지 하루종일 ‘나쁨’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9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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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중심 미세먼지 '나쁨'~'매우나쁨'
서울시 미세먼지 주의보, 외출자제 권고
"새벽부터 서해안 따라 몽골·중국발 황사"

29일 오전 서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우 나쁨’까지 치솟았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종일 ‘나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으로는 ‘매우 나쁨’을 나타내겠다.

오전 8시 기준 서울 영등포구·양천구·마포구·중랑구·강남구, 경기 군포시·시흥시·안산시·평택시·광명시·부천시, 인천 계양구, 충남 서산시·당진시·태안군·서천군, 전북 군산시·고창군, 전남 신안군·진도군, 강원 태백시·삼척시 등 일부 지역에서 ‘매우 나쁨’ 수치를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PM2.5)도 서울·경기 등 서해안 지역과 대구·경남 일부 지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관측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다. 대기 중 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25개구의 시간평균농도는 오전 4시 151㎍/㎥, 오전 5시 156㎍/㎥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의 외출 자제 및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이번 미세먼지는 지난 27~28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센터에 따르면 황사는 29일 새벽부터 서해안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남동진하면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센터 측은 “기류의 이동경로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의 변동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미세먼지가 걷히고 다시 맑은 하늘이 나타날 전망이다. 센터에 따르면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30일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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