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AI로 승부수…“연내 국가 전략으로 제시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8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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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인공지능 관련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인공지능 관련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인공지능(AI) 정부가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DEVIEW·Developer’s View) 2019‘ 행사에 참석해 “정부는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 국가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발자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도록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분야별 장벽을 과감하게 허물겠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여야 이견으로 국회에 계류된 데이터 3법 등을 거론하면서 “연내에 통과되도록 국회와 적극 협력하겠다. 데이터 자원의 구축, 개방, 활용 전 단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도 했다. 혁신경제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 후 인공지능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제조업의 혁신이 일어날 것 같다”고 개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네이버가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AI 콘퍼런스 개발자 행사다. 문 대통령이 민간기업 주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7월 문 대통령과 만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라고 강조한 가운데 둔화되는 경제성장 동력을 재점화하기 위해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의 경제현장 행보는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 군산형 일자리 협약식에 이어 이달에만 4번째다. 여권 관계자는 “공정을 위한 개혁 추진과 동시에 경제 현장 소통 행보를 강화해 갈 것”이라며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경제 활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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