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빛낸 이용찬 박세혁 조상우 이정후 대표팀에서도 기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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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8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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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뉴스1 © News1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뉴스1 © News1
조상우(키움), 이용찬(두산) 등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전사들이 야구대표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한국시리즈가 지난 26일 두산의 6번째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두산 소속선수 7명(이영하, 함덕주, 이용찬, 박세혁, 허경민, 박건우, 김재환), 키움 소속선수 5명(이정후, 박병호, 김하성, 이승호, 조상우)이 28일 오후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19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들 12명은 29일부터 훈련에 가세할 예정이며 이에따라 지난 11일 소집 된 대표팀은 처음으로 28명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

두 팀 선수 12명은 대다수가 선발라인업에 포함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마지막까지 리그를 치렀기에 실전 감각도 가장 앞설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도 이들 12명의 몸상태를 걱정하면서도 기량에 있어서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 중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조상우, 이정후, 이용찬 등은 결과와 무관하게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키움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조상우는 LG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 4이닝 무실점, SK와 플레이오프 2경기 1⅔이닝 무실점, 두산과 한국시리즈 3경기 3⅔이닝 무실점까지, 총 9경기 동안 실점 없이 철벽의 면모를 자랑했다. 조상우가 등판한 타이밍이 대부분 주자가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는 측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기전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으로 대표팀에서도 마무리투수 등 핵심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역시 팀 결과와 무관하게 이정후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도중 어깨부상으로 이탈했던 이정후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4경기 0.286, 플레이오프 3경기 0.533, 한국시리즈 4경기 0.412로 펄펄 날았다. 플레이오프에서 MVP를 수상하며 부친인 이종범 LG 트윈스 2군 총괄코치(1993년, 1997년)를 이어 사상 첫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부자(父子) MVP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두산 베어스 이용찬. 2019.10.26/뉴스1 © News1
두산 베어스 이용찬. 2019.10.26/뉴스1 © News1

전날 대표팀에 대체선수로 합류한 좌완 영건 이승호도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4차전에서도 구원등판해 1⅔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모두 상승세를 타고 대표팀에 합류할 두산 선수 가운데는 전천후 투수 역할을 수행한 이용찬이 3경기 5⅓이닝 비자책 1실점으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당초 이용찬은 대표팀 최종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한국시리즈에서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이자 깜짝 선발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한현희(키움)가 명단에서 빠졌다.

박건우는 눈에 띄는 기록보다는 지난 2차전 9회말 끝내기 안타에 3차전 분위기를 가져오는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극도로 부진해 겪은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낸 점이 고무적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뛰어난 투수리드와 0.417의 고타율로 팀 우승에 일조한 박세혁도 양의지(NC)와 함께 대표팀 안방을 든든히 지킬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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