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당권파 문병호 최고위원… “손학규 체제 희망없다” 탈당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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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사진)이 27일 “손학규 체제로는 희망이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5월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그간 ‘당권파’로 분류됐던 문 최고위원이 손 대표에게 반대하며 탈당한 것이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선언문에서 “바른미래당은 통합하지 못하고 끝없는 계파싸움만 되풀이하며 갈등·대립하면서 개혁에 실패했다”며 “당을 떠나 더 크고 담대한 통합과 개혁의 길로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 소속 비당권파 의원들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출범하는 등 당 내홍이 깊어지면서 한 달째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해 왔다. 문 최고위원은 “한 사람이 혼자 꾸는 꿈은 꿈에 지나지 않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은 곧 현실이 된다”고 밝혀 ‘변혁’ 참여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안철수 전 대표가 함께할 경우에만 ‘변혁’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바른미래당#문병호 최고위원#탈당 선언#손학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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