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중단 권고’ 액상형 전자담배 편의점서 퇴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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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가 정부 사용 중단 권고 사흘 만에 편의점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27일 이마트24는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쥴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KT&G의 시드툰드라)의 가맹점 신규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마트24 측은 “정부의 액상 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에 따라 가맹점과 추가 공급 여부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편의점업계 점포 수 기준 1∼3위인 CU, GS25, 세븐일레븐에 이어 4위인 이마트24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에 나섬에 따라 향후 편의점 매장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편의점 매장은 4만5000여 개로 이 중 업계 1∼4위 업체의 매장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앞서 정부는 23일 중증 폐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정부 발표 이튿날인 24일 GS25가 선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으며 25일엔 CU가 판매를 중지했다. 세븐일레븐도 24일 액상형 전자담배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편의점들은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가맹점에 부착하고 점주들에게는 카운터처럼 고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곳에 진열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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