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재석, 신해철과 부른 ‘스타맨’…“많이 보고싶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6일 20시 12분


코멘트
MBC ‘놀면 뭐하니?’ © 뉴스1
MBC ‘놀면 뭐하니?’ © 뉴스1
유재석이 고(故) 신해철과 컬래버 무대를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26일 오후 6시30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유플래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브이가 무대에 올라 ‘디스 이즈 더 뮤직’을 열창했다. 2절에는 어반자카파가 등장했다. 유브이와 어반자카파는 의외의 화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황소윤은 “올해 들은 노래 중에 가사가 가장 와닿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희열은 유재석이 스페셜 무대를 준비했다고 알렸다. ‘마왕’ 신해철의 미공개곡 ‘아버지와 나 파트 III’를 편곡해 무대에 오르는 것.

이승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에 부채같은 것이 있었다”며 “서태지의 설득으로 합동 공연을 결심했는데 일주일 쯤 있다가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했던 음악적 시도도 넣고 싶고, 얼마나 훌륭한 음악인인지 각인시켜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음 릴레이 주자로 하현우를 선택했다.

하현우는 이승환이 지목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나는 그냥 팬이었다. 넥스라는 밴드가 얼마나 대단한지 밴드를 하면서 알게 됐다”며 “신해철 선배님 노래를 지금도 공연장에서 부르고 있다. 많은 걸 알려준 분이기도 하고 록스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후 이승환과 하현우가 영상을 통해 ‘스타맨’을 열창했고, 유재석은 노래에 맞춰 덤덤하게 비트를 맞춰나갔다.

신해철의 내래이션과 유재석의 연주를 들은 관객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유재석은 화면에 비친 신해철에게 박수를 보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유희열은 신해철의 유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적은 “깜짝 놀랐다. 해철이 형 특유의 저음 목소리가 바로 어제 녹음한 것처럼 생생하게 공연장을 채웠는데 여러 감정이 밀려왔다”며 “시적인 가사와 이야기가 느껴져서 혼란스러울 정도로 무대 뒤에 계신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세윤은 “UV에게 꼭 아이디어를 주고 싶다고 했다”며 “마지막 문자 메시지가 휴대폰에 남아있었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오늘 특히 많이 보고 싶다”고 그리워했다.

이어 ‘뽕포유’로 넘어갔다.

유재석은 장윤정의 ‘어머나’를 작곡한 윤명선 작곡가를 만나러 나섰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건 다름 아닌 송가인.

송가인은 “여기 웬일이냐”라며 의아해했다. 그는 신곡 녹음을 앞두고 있던 상황. 송가인은 “유산슬 잘 봤다”며 “응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통이나 세미트로트 중에 잘 선택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 자신의 노래 ‘쓰러집니다’를 부르며 세미트로트 시범을 보였다.

송가인의 제안에 유재석은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송가인은 “중간중간 악센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코치했다.

윤 작곡가는 유재석에게 “송가인이랑 유산슬이랑 하면 너무 좋아”라며 “송가인이랑 꼭 듀엣을 해봐”라고 제안했다. 이에 송가인은 “사실 듀엣을 하고 싶었다”고 반겼다.

제작진은 ‘합정역 5번 출구’ 데모를 송가인에게 들려줬다. 이에 유재석은 민망해 했다. 송가인은 유재석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재석은 트로트 대가들과 만났다.

‘합정역 5번 출구’ 분량을 두고 작곡가와 편곡자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사소한 기싸움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