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송성문, 징계 받나…KBO “행동지침 위반 검토”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24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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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에 앞서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인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키움의 경기에 앞서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인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막말 논란을 일으킨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23)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

KBO 측 관계자는 24일 동아닷컴에 “현재 송성문 선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담당 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송성문이 속한 키움은 두산 베어스와 2019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치르고 있다. 다만 KBO는 이와 무관하게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송성문에 대한 징계가 이뤄진다면, KBO 리그 규정 ‘경기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에 근거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침은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비신사적인 플레이, 고의적 빈볼투구 및 슬라이딩시 발을 높이 드는 행위(1항) ▲욕설, 침 뱉는 행위(2항) ▲경기 중 관객, 심판, 상대구단 선수단에게 위화감과 불쾌감을 주는 언행(4항) 등을 금지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선수단 행동 지침에 의거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어떤 조항을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침에 대한 제재 수위는 명시된 것이 없다. 따라서 이 부분도 함께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전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송성문의 ‘막말 영상’으로 촉발됐다. 영상에는 송성문이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두산 선수들을 향해 “팔꿈치 인대 나갔어”, “2년 재활”, “자동문이야. 최신식 자동문”이라고 고함치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의 당사자인 송성문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2차전을 앞두고 “어제 한 행동에 대해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다. 징계가 결정되면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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