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확대’ 추진에 전국 교육감들 “혼란 키운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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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3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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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시 비중 상향 등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2019.10.2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시 비중 상향 등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2019.10.22/뉴스1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정부의 정시 비중 확대 흐름에 대해 “혼란을 키운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의 협의체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시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 전형 확대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교육감들은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은 학교 교육과정의 파행을 부추기고, 문제풀이 중심의 수업을 낳는다”며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며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내는 이때 정시 확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을 통해 다음달 초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입제도 개선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지금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입시 과정에 대한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하면서 대학이 공정하게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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