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다시 ‘유커’가 몰려온다…中 일용당 임직원 8000명 유치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3일 15시 01분


코멘트
2016년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열린 중국 아오란 그룹의 ‘치맥파티’ 모습. 뉴스1DB
2016년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열린 중국 아오란 그룹의 ‘치맥파티’ 모습. 뉴스1DB
인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8000명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을 유치했다. 중국의 한한령 일부가 해제되면서 국제공항 인근의 인천으로 유커가 몰려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중국 건강식품 판매기업 ‘일용당’(溢涌堂) 임직원 8000명의 포상관광을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단일 유치 인원으로는 중국의 한한령 이전 최다였던 2016년 아오란그룹 6000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일용당 임직원들은 내년 2월9일 인천을 통해 입국해 5박6일간 인천과 서울, 경기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이중 3일을 인천에서 숙박하며 메인 행사도 치른다.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여러 가지 기록도 양산될 전망이다.

우선 8000명이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때 이용할 비행기 편수만 200여편에 달하고 국내 관광·쇼핑 등을 위해 이동할 때 타고 다닐 전세버스도 200여대가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오란 그룹 6000명이 방인했을 당시에는 비행기 158편, 전세버스 100여대가 동원됐다.

이들이 3일간 숙박할 인천의 신·구도심 4성급 이상 호텔이 동날 가능성도 크다. 이들이 관광·쇼핑 등에 지출하는 비용은 1인당 260여만원으로 총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장관을 이룰 이슈는 ‘치맥파티’ 같은 이벤트다.

아오란 그룹은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4500여명이 참여한 치맥파티를 열어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일용당 측은 시에 이같은 이벤트를 제안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며 시는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시가 유치한 중국기업 포상관광은 한한령 이전 상태로 거의 회복됐다.

올해 시가 유치한 중국기업 포상관광은 일용당을 포함 8건, 2만여명이다. 역대 최고 기록은 아오란 그룹이 찾았던 2016년 2만1000여명이었으며 한한령이 한창이던 2017~2018년에는 거의 없었다.

일용당 측이 인천을 택한 이유는 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일용당 관계자는 인천을 목적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 공항과 가깝고 안전한 도시라는 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