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부진’ 키움 샌즈, 한국시리즈서는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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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3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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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6회초 무사 1,2루 키움 샌즈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 하고 있다. © News1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6회초 무사 1,2루 키움 샌즈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 하고 있다. © News1
플레이오프에서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가 한국시리즈에서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키움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패했다.

단기전에서 중요한 1차전에서 패한 것은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키움으로서는 불펜의 핵심 조상우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고 이정후가 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다.

또 하나의 소득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샌즈가 타격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샌즈는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샌즈는 1-6으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냈고 7회초에도 내야 땅볼로 3루에 있던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샌즈의 활약으로 키움은 두산에 따라 붙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를 스윕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던 샌즈는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샌즈는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0.154(13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특히 마지막 2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8년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68(19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샌즈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박병호와 함께 키움 타선의 중심을 지켰다. 샌즈는 올해 외국인 타자 중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다.

샌즈가 침묵하면 키움 타선의 위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박병호와의 시너지도 떨어진다. 그러나 샌즈가 부활할 경우 상대로서는 박병호와 승부를 피하기 어려워지기에 키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키움은 23일 2차전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한다. 이영하는 이번 시즌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샌즈는 올해 이영하를 상대로 비교적 강했다. 9타수 3안타로 타율 0.333을 기록했는데 안타 3개가 모두 2루타였다. 이외에도 샌즈는 3타점을 올렸고 볼넷도 2개나 얻어냈다. 한국시리즈에서 되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샌즈가 팀의 반격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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