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해트트릭…즈베즈다전 멀티골 손흥민, 평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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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3일 0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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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최근 부진에 허덕이던 토트넘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벤치의 배려로 후반 22분 교체아웃되지 않았다면 해트트릭을 노려볼 수도 있었던 빼어난 퍼포먼스였다.

토트넘이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최근 7경기에서 1승2무4패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토트넘은 즈베즈다전 대승과 함께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의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6분, 라멜라가 즈베즈다 진영 오른쪽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전 역습상황에서 은돔벨레의 어시스트를 받아 멀티골까지 성공시켰다. 패스를 잡아내는 정확한 터치도 좋았고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좁은 공간을 통과시킨 침착한 슈팅도 일품이었다. 손흥민의 대기록이 작성되던 순간이기도 했다.

즈베즈다와의 경기 전까지 유럽무대 개인통산 119골을 작성 중이던 손흥민은 단숨에 2골을 추가하면서 121골을 기록, 차범근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유럽 최다골과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개인기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 해트트릭 작성과 차붐 기록 경신은 아쉽게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승패가 갈린 후반 22분 벤치의 배려로 일찌감치 필드를 빠져나왔다. 팬들의 환호와 기립박수에서 손흥민의 활약상을 짐작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9.8점을 부여했다. 역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10점을 받은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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