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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탄핵조사는 ‘린칭’”…흑인 의원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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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탄핵조사는 ‘린칭’”…흑인 의원들 분노

뉴시스입력 2019-10-23 01:35수정 2019-10-2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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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적법한 절차 없이 하원서 탄핵조사 추진"
흑인 의원들 "당장 트윗 지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조사를 ‘린칭’(lynching. 법적 재판 없는 처벌)이라고 표현해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언젠가 민주당원이 대통령이 되고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하면, 아주 작은 격차라도 적법한 절차나 공정성, 법적 권한이 없어도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공화당원들은 그들이 여기서 목격하고 있는 일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린칭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사회에서 린칭은 주로 흑인들에 대해 가해지는 법적 정당성이 부재한 처벌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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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인 제임스 클리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트럼프 대통령의 ‘린칭’ 트윗에 대해 “어떤 대통령도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없는 말”이라며 “난 이 단어의 역사를 안다. 매우 신중히 사용해야 하는 말”이라고 CNN 방송에 말했다.

또 다른 흑인 하원의원인 민주당의 바비 러쉬는 트위터에서 “이번 탄핵이 린칭이라고?”라며 “이 나라가 개국한 이래 나같이 생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당신 같이 생긴 자들에 의해 린칭 당했는지 아는가. 당장 트윗을 지우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대가로 미 민주당 주요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직권을 남용해 외국 정부를 선거에 개입시키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탄핵 조사를 추진하고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조사 추진에 강력히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터무니없는 사기극을 벌이며 자신을 상대로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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