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손흥민, 2표만 얻으면 亞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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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박지성 이어 한국인 3번째… 과거 아시아선수 득표는 1표뿐
이강인은 ‘코파 트로피’ 후보로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토트넘 손흥민. 프랑스풋볼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토트넘 손흥민. 프랑스풋볼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손흥민(27·토트넘)이 축구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매체 프랑스풋볼은 22일 올해의 발롱도르 수상 후보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프랑스풋볼은 홈페이지에 손흥민이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리며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여주는 손흥민이 아시아에서 12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피르힐 판데이크(28·리버풀)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후보에 올랐다.

2002년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설기현 성남 전력강화부장(41)과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박지성(38)이 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당시에는 후보군이 30명이 아닌 50명이었다. 두 선수는 당시 세계 기자단 최종 투표에서는 표를 얻지 못했다.

유럽 국적이 아닌 선수에게도 수상 기회가 확대된 1995년 이후 후보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7번째다. 1998년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42)가 아시아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 이후 나카타는 1999년과 2001년에도 후보로 선정되는 등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3번 후보에 올랐다. 2007년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드(40)와 일본의 나카무라 슌스케(41)가 후보에 올랐다. 마흐무드는 당시 아시아 선수 중 처음으로 1표를 획득했다.

한편 이강인(18·발렌시아)은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인 ‘코파 트로피’ 후보 10명 명단에 포함됐다. 2018년 코파 트로피는 현재 프랑스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21·파리생제르맹)가 받았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발롱도르 후보#토트넘#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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