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는 없다’ 주장 김상수 “선수들아 더 날뛰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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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2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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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상수. 스포츠동아DB
키움 김상수. 스포츠동아DB
“분위기에서 밀리면 안 되니까요.”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김상수(31)는 팀 주장을 맡은 첫 해에 뜻 깊은 일을 이뤘다. 창단 두 번째로 오른 한국시리즈(KS)에 주장이자 팀 일원으로 함께 한 것이다.

정규시즌 개인 최다홀드(40홀드) 활약은 물론 포스트시즌(PS)의 팀 질주까지…. 그에게는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이다.

22일 잠실 KS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상수는 “정말 운이 좋은 한 해라 할 수 있다. 선수들, 감독, 프런트 모든 박자가 잘 맞았다”고 운을 뗐다. 팀이 KS에 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5년 만에 다시 기회를 얻었다.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의 좋은 기분을 우리 모두 함께 느끼고 있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 얼마 안 남았다”고 말했다.

키움이 이번 PS에서 유독 밝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주장 김상수의 활약(?) 덕분이다. 선·후배를 떠나 좋은 기세를 서로 함께 유지하자는 그의 말에 선수들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김상수는 “이런 큰 경기에서는 분위기에서 밀리면 안 된다. 그 말을 선수들에게도 해줬다. PO에서 송성문이 득점할 때마다 덤블링을 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세리모니가 정말 필요하다. 앞으로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불펜의 맹활약에 대해서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불펜만 잘 해서 이겼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줬는데, 사실 나는 조금 부족했다. 내가 가장 분발해야 한다. 현재는 주장으로서의 모습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웃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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