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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미치면 이긴다”… 국내외 우량 기업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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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미치면 이긴다”… 국내외 우량 기업 유치 총력전

청주=장기우 기자 입력 2019-10-22 03:00수정 2019-10-22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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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유치 위해 전방위 노력… SK 반도체 공장 등 성과 잇따라
산단 홍보투어 등 투자 설명회 활발
中-日 등 해외기업 유치에도 공들여… 40조원 유치 위해 산단 추가 조성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과 용인, 충북 청주를 잇는 삼각벨트를 조성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주에 10년간 35조 원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증설 생산 기지화 및 신규 부지 구입을 할 예정이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전경. 충북도 제공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낸드플래시를 양산하는 새 반도체 공장인 M15를 준공했다.

이 공장은 2020년 전국 대비 경제 규모를 4%대로 끌어올리려는 충북도의 야심 찬 계획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다 SK하이닉스가 올 2월 청주 M15 생산라인 설비 확대 등에 10년간 3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유치에 ‘다걸기(올인)’하고 있는 충북에 큰 선물을 안겨줬다. 충북도가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구호를 내걸고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민선 7기 투자 유치 40조 원 목표

충북도는 민선 7기(2018년 7월∼2022년 6월) 동안 기업 투자 유치 40조 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통해 4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 73%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에 SK하이닉스의 35조 원 투자 계획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액수는 충북도의 한 해 예산인 4조5000억 원의 약 8배에 달한다. 충북도가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것은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SK하이닉스 본사, 반도체 관련 기업 등을 숱하게 찾아다니며 물밑작업을 벌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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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충북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의약, 바이오, 전자부품, 소재산업 등 부가가치가 큰 ‘경박단소(輕薄短小)형’ 기업 유치에 눈을 돌렸다. 이종구 충북도 투자유치과장은 “어려운 여건만을 탓하고 있으면 발전 가능성은 ‘제로(0)’나 다름없을 것”이라며 “현실을 인정하고 지역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투자 유치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각종 경제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4년간 고용률 전국 2위, 실업률 2.4%(전국 평균 3.8%), 고용보험 피보험자 비율 광역지자체 1위 등이다. 6월 3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일자리 정책 추진’과 ‘일자리 창출 우수사업’ 부문 종합대상(대통령상)과 우수상(장관상)을 받았다.


○ 국내외 우량 기업 유치 총력

충북도 투자유치과 사무실 벽면에는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이 과장은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게 없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투자 유치를 전담하는 부서는 물론이고 타 부서까지 기업을 잡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실·국·원마다 ‘기업유치담당제’를 운영하고 있다. 담당자 업무연찬회와 투자 유치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매년 10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도체대전에 참가해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고 있다. 또 △연중 4회 이상 수도권 기업 협회 회원사 방문 △수도권 기업 대상 투자 설명회 △기업인 초청 현장 팸투어(산업단지 홍보투어) 등을 하고 있다.

해외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산업 중점 글로벌 우량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주정부 상무부와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충북에 투자한 일본 모기업을 수시로 찾아 신증설의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 중화권 자본을 유치해 부동산, 관광, 레저 분야에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는 계획도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최근 3년간 연평균 외자 유치 실적이 9.3건에 5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외자 유치 실적도 12개사에서 9600만 달러를 거뒀다.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외국인 투자 지원 활성화 방안으로 기존 120여 개 등록 기업의 사후 관리를 위한 고충지원반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 유치 밑바탕 산단 조성·관리 철저

충북도는 투자 의사를 가진 기업들의 입맛을 당기기 위해 가장 밑바탕이 되는 산업단지 조성에도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충북에는 모두 120곳의 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있다. 면적은 7873만 m²이다. 충북도는 투자 유치 목표액인 40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4년 동안 1322만3140m² 이상의 산업용지를 신규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에는 12개 지구에 991만7355m²의 신규 산단 지정을 추진해 330만 m² 이상의 산업용지를 신규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남청주현도산단 등 7개 지구 595만413m²의 산단이 국토교통부 지정계획에 반영됐다. 또 서오창테크노밸리 등 5개 지구 396만6942m²의 산단이 지난해 12월 국토부 지정계획에 반영돼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또 올해 산단 진입도로 건설 예산으로 13개 지구에 474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전국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예산의 21%에 해당한다.

이 밖에 노후 산단인 청주산단과 충주 제1산단의 재정비와 고도화도 추진하고, 오창과학산단은 청년친화형 산단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오병일 충북도 투자유치팀장은 “산단 조성, 조성된 산단에 기업체 유치, 유치 기업 사후 관리, 노후 산단 관리 등 충북 경제 활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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