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1일 종교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국민 통합’ 강조할 듯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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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주요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함께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청와대 상춘재에서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이홍정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총무, 김성복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김영근 성균관장 등 6대 종단 대표 7명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비서관,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참석한다.

다만 박우균 민족종교협의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불참을 알려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이 주요 종교 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12월6일과 지난 2월8일 각각 7대 종단 대표와 함께 오찬 간담회를 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갖게된 이번 간담회는 ‘조국 사태’로 표면화된 사회 구성원들 간 극한 대립을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서 마련된 측면이 크다.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종교 지도자들에게 갈등 치유와 화합을 위해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26일 불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제일 큰 어려움은 국민 통합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정치적인 생각이 다르고, 지지하는 정당도 다르고, 생각의 차이가 있고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국가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는 마음이 모이면 좋겠다. 그게 참 간절한 희망인데 그렇게 참 잘 되지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당부의 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남북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종교계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국정과 관련해 종교계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문 대통령은 종교 지도자의 의견을 듣고, 국민 통합을 위해 각 종교계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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