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손학규, 바른미래당을 호남당으로 바꾸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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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1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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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2019.5.17/뉴스1 © News1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2019.5.17/뉴스1 © News1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1일 ‘당직 직위 해제의 중징계’ 의결과 관련해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호남당으로 바꾸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당한 징계라 하는 쪽이 더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당하는 김에 제명을 당했으면 더 마음이 편할텐데 애매한 것을 당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일 자체가 사석에서 있었던 발언을 녹취해 문제삼은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를 비하했다’는 녹취도 ‘안철수 대표가 만약 이렇게 하면 바보 되는 거야’라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윤리위원회가 9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비당권파 측 윤리위원 3명이 사퇴한 이후 진행된 것”이라며 “당권파만 남아서 징계를 두들기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뭐 편파적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앞서 있었던 하태경 최고위원 징계와 자신 징계로 최고위원회 다수를 점해 호남당을 만드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민의당에서도 호남계만 모여 있는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라는 대선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호남신당이 파괴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얼마나 있겠나. 모래알 처럼 흩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퇴진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모임이 탈당을 시도한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변혁의 첫번째 과제는 항상 당의 정상화”라며 “두번째로 그게 안 되면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에 적극적으로 응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영남 중심 보수당이 아니라, 민심에 민감한 수도권 중심의 중도보수를 시도할 분이 있다면, 큰 틀에서 정계개편의 대상”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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