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반적으로 고용률 개선…40대·청년 고용상황 개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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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0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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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15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근 고용 동향과 전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9.9.15/뉴스1 © News1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15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근 고용 동향과 전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9.9.15/뉴스1 © News1
청와대는 20일 9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정부의 핵심적 고용 지표로 생각하는 15~64세 고용률(67.1%)이 2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라면서 “40대 고용률 감소와 청년이 체감하는 고용상황 개선을 위해서 분석하고 추가적인 대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8000명이 증가했다. 9월 15~64세 고용률은 67.1%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수는 88만4000명으로 지난 2015년 9월(86만7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덕순 수석은 “정부는 전반적으로 고용률이 개선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연령별로 봐도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계청에 따르면 핵심 연령층인 30-40대의 취업자수는 감소했다. 30대는 1만3000명, 40대는 17만9000명 감소했다. 30대 고용률은 76.5%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지만 특히 40대는 고용률 마저 0.9%p 하락해 78.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황 수석은 “30대는 1만3000명 취업자가 감소했는데 인구는 10만3000명으로 줄었다. 인구 감소폭에 비해 취업자수는 적게 줄어들고 고용률도 개선되는 것”이라며 “30대는 9월만 보면 고용이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40대는 인구 감소에 비해 고용감소가 커서 고용률이 떨어졌다”라며 “지난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도 40대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과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최근 노동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도·소매업과 제조업이 부진하고 온라인-자동화 등 기술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구조 전환, 미-중 무역갈등 등 국제무역상황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무역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추가로 보완할 것이 있는지 정부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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