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사모펀드 의혹 핵심 5촌조카 재판 25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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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0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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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 2019.9.16/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 2019.9.16/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 관련 핵심인물인 조 장관 5촌 조카의 재판이 이번주 금요일인 25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는 이날 오전 10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허위공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배임, 증거인멸교사, 증거은닉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모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검찰은 조씨에 대한 외부인 접견을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한 상황이다. 조씨가 외부인과 접견할 경우 증거인멸 등 수사 방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가 14억여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로, 코링크PE의 투자처인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씨가 사채를 써 인수한 주식지분 50억원을 자기자본으로 허위공시하고, 실제 회사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는데도 전환사채(CB) 150억원을 발행해 정상적인 투자금이 들어온 것처럼 꾸며 주가부양을 시도한 부정거래행위를 한 것으로 본다.

또 조씨는 이모 코링크PE 대표와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 함께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도 있다. 검찰이 파악한 횡령액 규모는 72억여원으로, 조씨는 이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았다.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최 대표와 말을 맞추고 관련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조씨의 재판을 맡은 형사합의24부는 경제전담 부서로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3800억원대 불법유사수신 성광테크노피아 사건을 진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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