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조각사' 플레이해보니..'겉은 귀여운 SD 게임, 속은 진화된 리니지'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18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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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귀여운 그래픽과 진화된 레트로 게임성이 합쳐졌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의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달빛조각사'가 신규 게이머들과 올드 게이머들 모두 사로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달빛조각사'는 유명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원작 소설의 팬들의 기대와 함께 '리니지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을 맡아 폭발적인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달빛조각사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달빛조각사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사전예약에만 3백2십만 명이 참여하고 지난 10일 출시 당시에 서버별로 1천여 명 이상의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얻은 이 게임은 서비스 하루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며 '로열로더'의 길을 걷는 중이다.

이렇게 '달빛조각사'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게임이 인기가도를 달리게 된 비결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게임이 원작 소설팬들도 유입시킬 수 있는 귀엽고 깜찍한 그래픽과 함께 PC MMORPG의 원론적 재미를 추구한 것이 절묘하게 결합돼 큰 인기를 얻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달빛조각사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달빛조각사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달빛조각사'는 깜찍한 2.5등신의 SD캐릭터에 만화풍의 귀여운 그래픽으로 무장했다. 반짝이는 눈으로 열심히 사냥하는 캐릭터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펫처럼 귀여운 수준이며 원작 소설을 좋아하는 팬들을 취향저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게임성은 더 매력적이다. 송재경 대표는 '달빛조각사' 출시 이전에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초창기 MMORPG의 즐거운 감성을 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달빛조각사'는 지역별 퀘스트와 숨겨진 히든 퀘스트 등으로 모험의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하나의 성장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들이 스스로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직접 정하고 거대한 세계를 모험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달빛조각사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달빛조각사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또 '리니지'와 비견될 정도로 느껴지는 거친 레트로 감성도 '달빛조각사'만의 특징이다. 무한 사냥, 채집물 획득, 사냥을 통한 아이템 획득, 거기에 제작과 낚시 등도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으며 백수로 시작해서 히든직업인 조각사로 전직하는 특별한 재미는 '진화된 리니지'라는 느낌을 줄 정도다.

현재 '달빛조각사'는 '히든 퀘스트를 즐기는 맛이 솔솔하다'는 평가와 함께 추억의 감성을 누리는 올드 게이머들이 게임을 주도하고 있으며, 게임을 해보지 않은 소설의 팬층과 귀여운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신규 게이머들이 뒤를 이어 게임을 즐기며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달빛조각사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달빛조각사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때문에 전문가들은 '달빛조각사'만의 매력을 분석하면서 상당한 수명과 경쟁력을 가지고 갈 것이라 예측을 내놓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확보해 롱런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달빛조각사'는 특별하다. 올드 게이머들이 끈기있게 플레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라이벌 게임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2M'이나 넥슨(대표 이정헌)의 'V4'가 출시되더라도 '달빛조각사'가 자기만의 영역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s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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